기사 메일전송
2025년 하반기 우수기업연구소 34곳 선정…4조원 기술이전 성과
  • 이원선 기자
  • 등록 2025-12-18 16:37:19

기사수정
  • 제조업 19곳·서비스업 15곳, 매출 대비 평균 21% R&D 투자
  • 에이비엘바이오·위드멤스·풀무원 등 최우수 연구소 3곳 지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25년 하반기 우수기업부설연구소 34곳을 선정하고 지정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번 선정으로 총 394개 우수기업연구소가 지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기정통부는 18일 삼정호텔에서 2025년도 하반기 우수기업부설연구소 34개에 대한 지정서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우수기업연구소 지정제도는 기업 연구개발의 핵심 기반인 기업연구소의 질적 성장을 촉진하고, 우수 사례 확산을 통한 민간 R&D의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2017년 도입됐다. 올해 하반기 34개를 포함해 누적 394개 우수기업연구소가 지정됐다.

 

이번 하반기 선정된 우수기업연구소는 제조업 분야 19개, 서비스 분야 15개로 구성됐다. 선정 기업들은 매출 대비 평균 21% 수준의 높은 연구개발비를 투자하고 있으며, 전체 연구인력 중 평균 약 46.8%가 석·박사급 전문 인력으로 나타났다. 기술 분야별로는 디스플레이 1곳, 첨단소재·나노기술 5곳, 첨단자동차·모빌리티 2곳, 친환경·재생에너지 1곳, 바이오헬스케어 10곳, 반도체 2곳, 원자력 1곳, 정보통신 11곳, 우주항공·국방기술 1곳이 선정됐다.

 

주요 성과로는 국책연구과제 수행을 통한 4조원 규모의 이중항체 기반 플랫폼 기술이전, 조도·위치·움직임 감지 및 제어기술을 적용한 치과·수술실용 의료기기 상용화, AI 데이터 플랫폼으로 스마트워크 환경 구현 및 사용자 맞춤형 정보 제공 등이 있다. 에이비엘바이오의 기술이전, 덴티스의 의료기기 상용화, 인젠트의 AI 플랫폼 개발 등 핵심 기술 확보와 사업화로 이어지는 가시적인 성과가 창출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에 지정된 34개 우수기업연구소 중 심사위원의 추천과 별도 심사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높은 3개 연구소를 `최우수 기업부설연구소`로 선정했다.

 

에이비엘바이오㈜ 기업부설연구소는 혁신적인 임상 파이프라인을 확보한 국내 제일의 이중항체 기반 항체치료제 개발 기업이다. Grabody 이중항체 플랫폼 기반으로 기술이전하여 항암제,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혈뇌장벽 투과 기술 등 활발한 임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2025년 총 기술이전 계약규모가 약 4조원으로 4년간 꾸준히 성장했다. Grabody는 약물이 뇌혈관장벽을 안전하게 통과해 뇌 조직에 효과적으로 전달되도록 돕는 스마트 약물 전달 시스템이며, 난치성 뇌 질환 및 암 치료제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된다.

 

㈜위드멤스 연구소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패키지와 같은 첨단산업 분야에서 MEMS 기술 기반의 마이크로 검사부품 및 센서를 개발하는 전문기업이다. 세계 최초 11μm Pitch 디스플레이 패널 Full Contact 프로브 유닛을 개발하여 내부 핵심역량 고도화 및 사업 확대를 이뤄냈다. MEMS는 나노기술을 이용해 제작되는 매우 작은 기계를 의미한다.

 

㈜풀무원 풀무원기술원은 안심원료, 건강원료 사용으로 바른 먹거리를 제공하며 식물성 지향 및 동물복지로 지속가능 경영을 추구하는 글로벌 식품기업이다. 전세계 20개국 이상 진출 및 동남아, 유럽 등 신시장을 지속적으로 개척하여 해외시장 선점을 확보했다.

 

과기정통부는 우수기업연구소에 대해 지정서와 현판 수여, 국가연구개발사업 참여 가점 및 우대, 병역특례기업 지정 가점, 정부 포상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2026년 2월 시행되는 「기업부설연구소등의 연구개발 지원에 관한 법률」을 기반으로 연구 인력의 사기 진작과 기술 혁신 환경 조성을 위해 기업 연구개발 지원센터 지정 및 R&D, 금융, 세제, 인력 등 기업부설연구소 육성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구혁채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디지털 혁신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산업 구조의 대전환 속에서 첨단 분야의 기술융합과 기술개발 역량확보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기업부설연구소가 우리 산업의 핵심 동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KB국민은행 ‘KB골든라이프 자문센터 종로 평창’ 오픈 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은 지난 3일 시니어 고객의 상속 및 증여 자산관리에 전문적인 컨설팅을 제공하기 위해 ‘KB골든라이프 자문센터 종로 평창’을 새롭게 오픈했다. 이번에 문을 연 ‘KB골든라이프 자문센터 종로 평창’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KB골든라이프케어 평창 카운티’ 1층에 신설돼 시니어 맞춤형 ‘토탈 라이프 솔루션...
  2. LG U+, `익시오` 가입자 100만 돌파 기념 프로모션 진행 LG유플러스가 AI 통화앱 `익시오(ixi-O)` 가입자 100만 돌파를 기념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이번 프로모션에서는 익시오의 핵심 기능인 `AI 대화 검색·AI 스마트 요약` 무료 체험을 100회로 확대하고, 사용 인증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배스킨라빈스 버라이어티팩을 선물한다.이벤트 응모는 `AI 대화 검색`, `AI 스마트 요.
  3.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국내 최초 ‘R&D·마케팅용’ K9 자체 보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국내 방산업체 최초로 수출과 개조 개발 등을 위한 자체 무기체계를 보유하게 됐다. 기존에는 군에 납품한 장비를 빌려 국내외 전시회 등에 활용했지만 관련 법 개정으로 비용과 시간을 크게 절감하면서 연구개발(R&D)과 수출경쟁력을 확보하게 된 것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일 경남 창원특례시 창원3사업장에서 ...
  4. 올가을 평균기온 역대 2위…9~10월 고온·장마 수준 잦은 비, 11월은 건조 기상청은 12월 3일 올해 가을철이 9∼10월의 고온과 잦은 비, 11월의 건조한 날씨가 대비를 이루며 평균기온 역대 2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기상청 분석에 따르면 올해 가을철(9∼11월) 전국 평균기온은 16.1℃로 평년보다 2.0℃ 높아 지난해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10월 하순부터 11월 중순 사이 단기간 기온이 떨어지는 구간이 있었지..
  5. ‘제27회 전국 유·초·중·고등학생 백일장’ 우수작품집 배포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이사장 이수성)는 ‘제27회 전국 유·초·중·고등학생 백일장’ 우수작품집을 지난 11월 28일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와 국립특수교육원 홈페이지를 통해 배포했다고 밝혔다. 이번 우수작품집은 학생들이 장애에 대한 이해와 포용의 가치를 글과 그림으로 표현한 작품을 모아 제작됐으며, 교육 현장과 가정에서 활...
사이드 기본배너-유니세프
사이드 기본배너-국민신문고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